말레이시아 여행 정보
말레이시아 여행 정보 —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입국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현지에서 직접 담은 이야기입니다.
- 조호르 KIP몰 옆 재래시장, 망고 2kg에 RM10 하는 아침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외곽, 쿠라이(Kulai) 쪽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KIPMall이 있다. 몰이라고 해서 에어컨 빵빵한 쇼핑센터를 생각하고 갔다가, 정작 반나절을 보낸 곳은 몰 건물에 붙은 지붕 씌운 재래시장 구역이었다. 천장은 철골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형광등이 줄줄이 매달려 있다. 에어컨은 없다. 대신 오전 아홉…
조호르 · KIPMall - 쿠알라룸푸르 몬키아라 Seng Kee Chicken Rice(成記雞飯) — 기름밥까지 시켜야 완성되는 주말 점심
몬키아라 솔라리스 쪽에 볼일이 있는 주말이면 거의 자동으로 발길이 향하는 집이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치킨라이스 간판이야 골목마다 걸려 있지만, 나는 이 집 成記(성기, Seng Kee)를 몇 년째 반복해서 간다. 건물 외벽에 붙은 커다란 간판에 'SINCE 1991', 그 아래 '新山老字号'라고 적혀 있다. 신산(新山)…
쿠알라룸푸르 · Seng Kee Chicken Rice - 코타팅기 재래시장에서 보낸 오전 — 초록 망고 산더미와 RM3.50짜리 와플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코타팅기(Kota Tinggi). 조호바루에서 동쪽으로 차를 몰아 들어오면 나오는, 관광 안내서에는 폭포 얘기만 나오는 동네다. 나는 이번엔 폭포 대신 시내 시장(파사르)에 붙어 있었다. 아침 아홉 시가 조금 넘은 시각, 지붕만 얹은 철골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훅 끼치는 건 열대 과일 특유의 시큼달…
코타팅기 -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낮의 반얀트리부터 밤의 KLCC 분수까지 — 하루를 통째로 쓴 기록
이번 쿠알라룸푸르 체류 중 딱 하루를 KLCC(Kuala Lumpur City Centre) 한 블록에 통째로 갈아넣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일 유명한 건물이라 "사진 한 장 찍고 끝"으로 처리하기 쉬운데, 나는 오후에 걸어 들어가서 밤 분수쇼가 끝날 때까지 남아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동네는 낮…
쿠알라룸푸르 ·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 쿠알라룸푸르 잘란 알로르, 붉은 식탁보 앞에서 네 시간을 앉아 있었다
부킷빈탕에서 골목 하나만 꺾으면 갑자기 도로가 통째로 식당이 되는 구간이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여행자거리, 잘란 알로르(Jalan Alor)다. 나는 이 거리를 몇 번 왔는데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배가 고파서 왔는데, 정작 첫 30분은 아무것도 못 먹고 호객 사이에서 걸어만 다닌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오…
쿠알라룸푸르 · 여행자거리 - 믈라카 'Mahkota Ais Kacang / Cendol' — 에어컨 없는 가게에서 첸돌 한 그릇, 그게 정답이었다
말레이시아 믈라카(Melaka) 구시가 쪽으로 차를 몰다가 신호에 걸렸는데, 바로 옆 코너 숍하우스에 빨간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RESTORAN MAHKOTA AIS KACANG / CENDOL, SINCE 1995. 원래는 다른 데를 가려던 참이었는데, 현수막에 인쇄된 빙수 사진 세 그릇이 너무 대놓고 유혹적이라 그냥…
믈라카 - 쿠알라룸푸르 바투 동굴(Batu Caves) — 272계단은 생각보다 좁고, 동굴은 생각보다 거대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쪽 곰박(Gombak) 쪽으로 올라가면 석회암 덩어리 하나가 통째로 서 있고, 그 배를 파고 들어간 자리에 힌두 사원이 있다. 바투 동굴이다. 이날 아침에도 한 차례 비가 지나간 뒤라 광장 타일이 번들거렸고, 도착하자마자 발밑에서 물기가 밟혔다. 오후 늦게 숙소로 돌아와 젖은 신발을 말리면서, 오…
쿠알라룸푸르 · 바투 동굴 - 오전 7시의 Village Park Restaurant — 다만사라 우타마에서 나시르막 줄서기를 이겨본 기록
쿠알라룸푸르 시내가 아니다. 정확히는 KL 서쪽, 슬랑오르주 페탈링자야의 다만사라 우타마(SS21) 골목이다. 말레이시아 나시르막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름이 나오는 Village Park Restaurant. 몇 번을 왔지만 이번에는 작정하고 오전 7시에 문 앞에 섰다. 결론부터: 7시에도 이미 사람이 있었고, 나는 자…
쿠알라룸푸르 · Village Park Restaurant - 쿠알라룸푸르 Desa ParkCity, 해질 무렵 호숫가 산책로에서 개 스무 마리를 세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빠져나오면 Desa ParkCity라는 동네가 나온다. KL 시내가 아니라 케포옹(Kepong) 쪽에 붙어 있는 계획 주거단지인데, 그 한가운데 Central Park라 불리는 호수 공원이 있다. 이번에도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다. 이 시간대를 고른 건 이유가 있다 — 낮…
쿠알라룸푸르 · Desa Parkcity - 쿠알라룸푸르 1919 식당 — 고층 아파트 숲 아래 남은 단층 노란 건물에서, 셋이 6만 원어치를 먹었다
KL에 올 때마다 밥값 계산이 헷갈린다. 부킷빈탕 쪽 관광객 동선에 있는 식당은 요리 하나에 40~50링깃이 예사고, 그러다 코피티암 골목으로 한 블록만 들어가면 갑자기 한 접시 12링깃이 된다. 이 1919 식당(Restoran 1919)은 그 두 세계 사이에 어정쩡하게, 그러나 아주 정확한 위치에 서 있다. 사방이 3…
쿠알라룸푸르 · 1919 식당 - 해발 1,800m 구름 위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 겐팅 하이랜드 스카이월드, 아침 7시 출발 기록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올라가면 산 능선 위에 도시 하나가 통째로 올라앉아 있다. 말레이시아 파항주 겐팅 하이랜드. 그 꼭대기에 있는 야외 테마파크가 겐팅 스카이월드(Genting SkyWorlds)다. 구름이 놀이기구 옆을 지나가고, 아침엔 롤러코스터 레일이 안개에 잠겨 안 보이기도 한다. 말 그대로 하늘…
겐팅 하이랜드 · 겐팅 스카이월드 - 믈라카 강 위 Tan Kim Seng 다리에서 반나절 — 유네스코 유산 도시의 '작은 베네치아'를 걸어봤다
말레이시아 믈라카(Melaka)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페낭 조지타운과 묶여 '말라카 해협의 역사도시'로 등재됐는데, 실제로 걸어보면 왜 그렇게 됐는지 몸으로 이해된다. 도시 한가운데를 믈라카 강이 가르고, 그 양쪽 강변에 낮은 숍하우스와 상가가 줄줄이 붙어 있다. 베네치아라고 하면 과장이지만,…
믈라카 · Jambatan Tan Kim S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