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여행 정보
튀르키예 여행 정보 —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입국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현지에서 직접 담은 이야기입니다.
- 2월 괴레메, 제미 호텔(Zemi Hotel Cappadocia) 앞 언덕에서 신라면 블랙 끓여 먹은 이야기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괴레메(Göreme)에는 여름이 성수기다. 나는 2월에 갔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계곡 능선에 서리인지 눈인지 모를 흰 가루가 얇게 깔려 있는 시기. 결론부터 말하면 비수기를 택한 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 사람이 적으니 언덕 전망대를 통째로 혼자 썼고, 호텔 테라스에도 나…
괴레메 - 안탈리아 칼레이치 절벽 위, Yuvam Shisha Nargile Kafe에서 항구를 내려다보며 보낸 오후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구시가 칼레이치(Kaleiçi)는 성벽 안쪽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서, 처음 오면 바다가 어디 붙어 있는지 감이 안 온다. 그러다 절벽 끝 산책로에 올라서는 순간 시야가 확 열린다. Yuvam Shisha Nargile Kafe는 그 절벽 라인 위, 요트 항구(Kaleiçi Yat Limanı)를…
안탈리아 · Yuvam Shisha Nargile Kafe - 안탈리아 칼레이치 요트 항구 — 성벽 아래 항구를 세 번 각도 바꿔 내려다본 하루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구시가 칼레이치(Kaleiçi)는 성벽이 절벽 위에 그대로 남아 있고, 그 절벽 아래가 통째로 요트 항구다. 지도로 볼 땐 '항구 하나' 같지만 실제로 가보면 위(성벽 산책로) / 중간(경사로) / 아래(부두) 세 개 층으로 나뉜다. 이날 나는 이 세 층을 다 걸었고, 사진도 층별로 남았다. 3월 초의…
안탈리아 · 칼레이치 요트 항구 - 안탈리아 메블레비하네: 칼레이치 골목 끝, 고양이가 문을 지키는 세마 수도장
튀르키예 안탈리아 구시가 칼레이치를 걷다 보면 관광객 동선이 뚝 끊기는 지점이 있다. 항구로 내려가는 계단 길 대신 안쪽 골목으로 한 블록만 더 들어가면, 낮은 돌담과 나무문 하나가 나온다. 여기가 안탈리아 메블레비하네(Antalya Mevlevihane Müzesi), 영어 안내판에는 The Mawlawi Museum…
안탈리아 · 안탈리아 메블레비하네 - 안탈리아 올드타운(칼레이치) 골목 기록 — 투즈줄라르 마할레시 간판 아래에서 보낸 반나절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올드타운, 현지에서는 칼레이치(Kaleiçi)라고 부르는 구시가 안쪽 골목을 반나절 걸었다. 지중해 도시라 하면 무조건 바다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이 동네는 바다보다 골목이 먼저다. 성벽 안쪽으로 한 발 들어서는 순간 차 소리가 뚝 끊기고, 돌바닥에 스쿠터 지나가는 소리랑 상점 주인들 대화 소리만 남는…
안탈리아 · 올드타운 - 안탈리아 줌후리예트 광장에서 칼레이치로 내려가는 30분 — 아타튀르크 기마상, 이을르 미나레, 그리고 바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 도착한 다음 날 오전, 숙소에서 걸어서 줌후리예트 광장(Cumhuriyet Meydanı)까지 갔다. 안탈리아 구시가 칼레이치(Kaleiçi)의 입구이자, 시내버스와 트램이 모여드는 교통의 매듭이다. 광장이라고 해서 어떤 정돈된 유럽식 사각형을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절벽 위의…
안탈리아 · 줌후리예트 광장 - 비 갠 뒤의 에페소스: 셀축 고대도시를 위쪽 문에서 아래로 걸어 내려간 하루
이즈미르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셀축(Selçuk)에 도착했을 때 하늘이 반쯤 갈라져 있었다. 튀르키예 에게해 지역의 3월은 이렇다. 아침엔 언덕이 초록으로 번들거리고 오후엔 먹구름이 한 덩어리씩 지나간다. 에페소스 고대도시는 그 언덕 사이에 통째로 눕혀져 있는데, 처음 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아래쪽 문(하부…
셀축 · 에페소스 고대도시 - 파묵칼레 석회붕, 맨발로 내려온 오후 — 흐린 하늘에 물빛만 남았다
튀르키예 데니즐리에서 미니버스로 올라와 파묵칼레 석회붕(Pamukkale Travertenleri) 남쪽 입구를 지나자마자 신발을 벗었다. 이곳은 신발을 신고 석회붕 위를 걷는 게 금지라, 벗는 게 선택이 아니라 규칙이다. 이날은 사진에서 보이듯 하늘이 완전히 뿌옜다. 엽서에 나오는 새파란 하늘·순백의 계단식 온천은 없었…
파묵칼레 · 파묵칼레 석회붕 - 파묵칼레 석회붕만 보고 내려오지 마라 — 히에라폴리스 고고학 박물관, 로마 목욕탕 안에 통째로 들어앉은 전시장
파묵칼레(Pamukkale)에서 하얀 석회붕을 맨발로 걷고 나면 대부분 그대로 언덕을 내려간다. 나도 첫 방문 때 그랬다. 두 번째로 튀르키예 데니즐리(Denizli) 쪽에 왔을 때, 유적 위쪽 안내판에 계속 눈에 걸리던 히에라폴리스 고고학 박물관(Hierapolis Arkeoloji Müzesi)을 그제서야 들어가 봤고…
파묵칼레 · 히에라폴리스 고고학 박물관 - 카라쾨이 뒷골목에서 보낸 저녁 — 이스탄불의 차이, 고양이, 고등어 그리고 야경
이스탄불 카라쾨이(Karaköy)는 갈라타 다리 남쪽 끝에서 언덕으로 올라붙은 동네다. 튀르키예에 올 때마다 첫날 저녁은 여기서 시작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페리에서 내려 5분만 걸으면 생선 굽는 연기, 홍합 파는 좌판, 좁은 골목에 꽉 들어찬 테이블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도 해 질 무렵 도착해서 자정 가까이까…
이스탄불 - 튀넬 타고 올라간 이스탄불 이스티크랄 거리 — 노스탤직 트램, 바닥의 나자르 본주, 그리고 데운 뱅쇼 한 잔
카라쾨이 쪽에서 언덕을 올려다보다가 결국 튀넬을 탔다. 이스탄불 베이올루의 이스티크랄 거리로 올라가는 방법은 몇 가지 있는데, 걸어 올라가면 숨이 턱까지 차고 택시는 이 동네 골목에서 잘 들어오지도 못한다. 지하 케이블카, 현지에서 그냥 Tünel(튀넬)이라 부르는 이 짧은 노선이 제일 빠르다. 승강장에 서니 붉은 차량…
이스탄불 - 셀축 뷜뷜산 중턱, 성모 마리아의 집(Meryem Ana Evi)에서 보낸 두 시간
튀르키예 셀축에서 에페소 유적만 보고 내려오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그날 오후를 통째로 산으로 썼다. 에페소 남쪽 뷜뷜산(Bülbül Dağı) 중턱, 구불구불한 길 끝에 성모 마리아의 집이 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기온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3월 초, 아래 셀축 시내에서는 얇은 재킷이면 충분했는데 여기서는 바람이 목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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