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전체 여행 정보 —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입국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현지에서 직접 담은 이야기입니다.
- 푸꾸옥 빈원더스, 거북이 아쿠아리움부터 성 앞 호수까지 하루 종일 걸은 기록
베트남 푸꾸옥 섬 북쪽 끝, 빈원더스 푸꾸옥(VinWonders Phú Quốc)에 아이 둘을 데리고 들어갔다. 동남아 테마파크는 몇 번 겪어봐서 기대를 크게 안 걸었는데, 이번엔 좀 달랐다. 정문 앞에 서자마자 아이들이 "여기 디즈니야?" 하고 물었다. 노란 벽에 분홍빛 첨탑, 금색 장식이 얹힌 성문 구조물. 사진으로…
안장 · 빈원더스 푸꾸옥 - 푸꾸옥 그랜드 월드, 낮에 한 번 밤에 한 번 — 하루에 두 번 가야 하는 이유
베트남 푸꾸옥 섬 북쪽, 안장(An Thới가 아니라 섬 북부 Gành Dầu 방면) 쪽에 몰려 있는 빈그룹 리조트 단지 안에 그랜드 월드가 있다. 낮에 한 번 들어갔다가 너무 더워서 두 시간 만에 나왔고, 저녁 먹고 다시 들어갔다. 결론부터 적자면 이 동네는 낮과 밤이 아예 다른 장소다. 낮엔 사진 찍으러 가는 곳이고,…
안장 · 그랜드 월드 푸꾸옥 - 기린이 혀를 내밀 때까지 — 푸꾸옥 빈펄 사파리에서 보낸 반나절
베트남 푸꾸옥 섬 북서쪽, 지금은 안장성에 속하는 이 섬의 빈펄 사파리는 공항에서 차로 한참 올라가야 나온다. 그랜드월드나 선셋타운 같은 남쪽 번화가에 묵고 있다면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게 좋다. 아침 아홉 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매표소 앞 그늘이 벌써 꽉 차 있었다. 초가지붕을 얹은 게이트에 초록색 'VINPEAR…
안장 · 빈펄 사파리 푸꾸옥 - 푸껫 카론 Anona Beachfront 리조트 1층, 카라힐 아노나(Karahill Anona)에서 자정까지 버틴 하루
푸껫 카론 쪽에서 사흘째. 낮에 롱테일 보트를 타고 엉덩이가 두 번 뜨는 파도를 맞은 뒤라 허리가 뻐근했다. 태국 마사지는 골목마다 있고 300밧짜리 간판도 흔하지만, 이번엔 숙소인 Anona Beachfront Phuket Resort 건물 1층에 붙어 있는 카라힐 아노나로 갔다. 이유는 단순하다. 오일 마사지를 받고…
푸껫 · Karahill Anona - 아키하바라 주오도리부터 간다강까지, 여러 번 다시 걸어본 도쿄 전자상가 기록
도쿄 아키하바라는 한 번 와서 다 봤다고 말하기 어려운 동네다. 나는 계절을 바꿔가며 여러 번 왔는데, 올 때마다 간판이 갈리고 진열장 가격표가 바뀌어 있었다. JR 아키하바라역 전기가(電気街) 출구로 나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요도바시카메라 멀티미디어 Akiba 쪽 통로다. 처음 왔을 때 이 사인을 보고 방향을 잡았다…
도쿄 · 아키하바라 - 도쿄 니시긴자 찬스센터에서 연말 점보 복권 300엔짜리 한 장 사보기
도쿄 신바시역 히비야 출구에서 나와 고가도로 쪽으로 3분쯤 걸으면, 뜬금없이 사람 줄이 인도를 따라 늘어서 있는 구간이 나온다. 니시긴자 찬스센터(西銀座チャンスセンター)다. 긴자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신바시와 유라쿠초 사이, 도쿄 고속도로 아래 상가 1층 모퉁이에 붙어 있는 아주 작은 복권 판매소다. 나는 이…
도쿄 · 니시긴자 찬스센터 - 우에노 아메요코, 해 지고 나서가 진짜다 — 오카치마치 게이트에서 우에노역까지 걸어본 저녁
도쿄에 올 때마다 우에노 아메요코(アメ横)는 일정에 넣지 않아도 결국 발이 향한다. 이번엔 오카치마치 쪽에서 들어가 우에노역 쪽으로 훑고 나왔다. 낮에 왔다가 "생각보다 별거 없네" 하고 돌아간 사람이 주변에 꽤 있는데, 이 동네는 오후 5시 넘어 간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할 때부터 표정이 바뀐다. JR 선로 밑 아치와…
도쿄 · 아메요코 시장 - 푸껫 Karahill Nail & Beauty — 인도 식당 위 2층, 계단부터 이름을 걸고 있는 네일숍
푸껫에서 네일을 받는 건 대체로 즉흥이다. 해변에서 돌아오는 길에 눈에 띄는 간판으로 들어가고, 발톱 하나 정리하는 데 200바트쯤 내고 나온다. 그런데 이 집은 좀 달랐다. 촐롱 쪽에서 라구나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상가 골목 2층에 있는 Karahill Nail & Beauty. 아래층에 인도 식당 New Delhi…
푸껫 · Karahill Nail - 푸껫 빠통 Karahill Massage — 태국식 400밧, 발마사지 받다가 시바견을 봤다
빠통 골목을 걷다 보면 마사지 간판이 열 걸음마다 하나씩 나온다. 그 중에서 Karahill Massage 앞에 멈춰 선 건 유리문 안쪽이 훤히 들여다보였기 때문이다. 태국 푸껫에서 마사지집을 고를 때 나는 무조건 안이 보이는 곳으로 간다. 커튼으로 다 가려놓은 집은 들어가 봐야 침대 상태를 알 수 없고, 열에 셋은 눅눅…
푸껫 · Karahill Massage - 자카르타 글로독 차이나타운, 호박 반죽으로 빚는 Gold Dragon Coffee의 고기찐빵
글로독(Glodok)은 자카르타 서부의 오래된 중국계 상권이다. 금은방과 약재상, 휴대폰 부품 가게가 뒤엉킨 골목을 지나 Pasar Glodok Barat 쪽으로 들어가면 길가에 하늘색 바탕에 빨간 글씨로 GOLD DRAGON COFFEE라고 쓴 간판이 걸려 있다. 오토바이가 인도까지 밀고 들어와 서 있고, 입구 앞 노란…
자카르타 · Glodok Chinatown Market - Gold Dragon Coffee - 글로독 파초란 아치 아래에서 페탁 에남까지, 자카르타 차이나타운 저녁 세 시간
자카르타 코타 투아에서 남쪽으로 걸어 내려오면 도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회색 석조 패방이 나온다. "SELAMAT DATANG — KAWASAN GLODOK PANCORAN — CHINATOWN JAKARTA".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도착했더니 하늘이 주황에서 회보라로 바뀌는 중이었고, 아치 아래 인도에는 나시 우둑(Na…
자카르타 · Glodok Chinatown Market - 자카르타 국립박물관(Museum Nasional Indonesia), 코끼리 박물관에서 반나절을 버틴 기록
메르데카 광장 서쪽, Jl. Medan Merdeka Barat에 흰 신고전 건물 하나가 낮게 깔려 있다.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현지 사람들은 앞마당의 청동 코끼리 때문에 지금도 Museum Gajah라고 부른다. 자카르타에 올 때마다 모나스만 찍고 지나갔는데, 이번엔 오후를 통째로 비웠다. 결과부터 말하면 두 시간으로…
자카르타 · Museum Nasional Indon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