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입국
전체 여행 정보 —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입국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현지에서 직접 담은 이야기입니다.
- 도쿄 아사쿠사 하나야시키 — 1853년에 문 연 일본 최초의 놀이동산, 롤러코스터가 남의 집 창문을 스치는 곳
센소지 뒤편 골목을 빠져나오면 갑자기 소리가 바뀐다. 참배객들의 웅성거림 대신 쇳소리와 비명, 그리고 오래된 스피커에서 나오는 좀 눅눅한 경음악. 도쿄 아사쿠사의 하나야시키(浅草花やしき)는 그런 식으로 예고 없이 나타났다. 1853년 식물원으로 시작해 놀이기구를 붙여가며 지금 모습이 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유원지다.…
도쿄 · 아사쿠사 하나야시키 - 하네다공항 국제선 4층 츠루톤탄, 크림 우동 한 그릇에 발이 묶였다
도쿄 하네다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출국 심사 전에 시간이 두 시간쯤 남았다. 4층 에도코지(江戸小路), 목조로 옛 거리를 재현해 놓은 그 층을 걷다가 흰 노렌이 걸린 츠루톤탄(つるとんたん) 앞에서 멈췄다. 오사카에서 시작한 우동집인데, 하네다에도 지점이 있다. 공항 식당은 대충 때우는 곳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그…
도쿄 · 츠루동탄 하네다공항점 - 나하 고쿠사이도리 뒷골목, 단보(暖暮) 오키나와점에서 라멘보다 교자에 빠진 날
오키나와 나하 고쿠사이도리(国際通り)는 낮 두 시쯤이 가장 애매하다. 해는 정수리 위에 있고, 야자수 그늘은 좁고, 돈키호테 간판 아래 관광버스가 줄줄이 서서 매연을 뿜는다. 이 거리를 서너 번 걸어본 사람은 안다. 대로변 식당은 대체로 관광객 가격이고, 진짜 밥값 하는 집은 한 블록 안쪽이거나 간판이 작다. 그날 내가…
오키나와 · 단보 라멘 - 나하공항 도착 직후 30분, 로손에서 배부터 채우고 시작한 오키나와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은 여행지라기보다 통과 지점에 가깝다. 국제선 게이트를 빠져나와 국내선 터미널 쪽으로 걸어가면서 든 생각도 그거였다. 여기서 사진 찍겠다고 시간 뺄 이유는 딱히 없다. 그런데도 도착하자마자 무조건 들르는 곳이 하나 있다. 국내선 터미널 1층 로손이다.
오키나와 · 나하 공항 - 비 갠 뒤의 에페소스: 셀축 고대도시를 위쪽 문에서 아래로 걸어 내려간 하루
이즈미르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셀축(Selçuk)에 도착했을 때 하늘이 반쯤 갈라져 있었다. 튀르키예 에게해 지역의 3월은 이렇다. 아침엔 언덕이 초록으로 번들거리고 오후엔 먹구름이 한 덩어리씩 지나간다. 에페소스 고대도시는 그 언덕 사이에 통째로 눕혀져 있는데, 처음 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아래쪽 문(하부…
셀축 · 에페소스 고대도시 - 사자 머리를 지나 피라미드로 — 페탈링자야 Sunway Pyramid에서 보낸 하루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빠지면 셀랑오르주 페탈링자야, 그중에서도 Sunway City라 불리는 구역이 나온다. 여기는 도시라기보다 한 회사가 통째로 설계한 마을에 가깝다. 대학, 병원, 호텔, 워터파크, 몰이 걸어서 이어지고 그 한복판에 Sunway Pyramid가 앉아 있다. 택시에서 내리기도 전에 뭔지 알게…
페탈링자야 · Sunway Pyramid